이번에 방문한 곳은 일산의 유명 유청국장집 입니다.
구산정
저는 해외에 사는 지인 소개로 알게됬구요.
잠깐 한국 들어왔을 때 일부러 방문했다는 것을 보니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하지만 송파에서 일산까지 너무 먼 거리고
웨이팅이 있다고해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출발했어요.
ㄱㄱ
도로변에 있는 오래된 빨간벽돌 건물입니다.
주위가 상점도 없고 그냥 시골 같아요.
주차장은 매장 길 건너 맞은 편에 있습니다.
이건 나오면서 찍은건데
서 있는 분들은 웨이팅 하시는 분들이에요.
참고로 저는 11시 좀 넘어서 도착했구요
나온 시간은 12시 전이었어요.
아슬 아슬하게 뒤에서 두번째로 테이블은 겟했습니다.
조금만 늦었음 추운 문가쪽에 앉을 뻔했어요.
신발은 벗고 들어가고 전부 테이블이 있습니다.
사진 속의 시계가 보이시나요?
11시 17분인데 만석입니다.
메뉴는 한 가지고 앉으면 인원수 대로 준비해 주십니다.
그리고 포장도 가능합니다.
앉아 있다보니 포장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밥 비며먹을 큰 그릇과 반찬들이 셋팅이 되었어요.
제가 나물은 그다지 즐기지를 않아서
이때까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청국장 기다리면 반찬 이것 저것 맛을 봤어요.
엄마가 해준 것 같았습니다.
반찬들이 나온 뒤 얼마 뒤에 청구장이 서빙되었어요.
2인분인데 이 곳은 냄비가 모두 한 사이즈인가 봐요.
큰 냄비에 담겨와서 양이 작은 듯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콩이 많이 들어있고 두부와 야채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청국장 특유의 꼬리한 냄새가 안났어요.
맵지도 짜지도 않고
구수한 맛 같기도 하고 담백한 것 같기도 하고
초딩 입맛이라 무어라 맛을 평가 하기가 어렵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먹었습니다.
함께 간 일행의 평을 빌리자면
청국정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맛집 맞다고 하십니다.
상차림이 집밥 느낌에요.
밥은 보리밥인데 쫀뜩했어요.
모자르면 더 먹을 수 있는 듯해요.
저는 이렇게 비벼먹었어요.
맵찔이라 고추장은 반 정도 덜어냈구요.
청국장 건더기 가득 떠서 밥을 싹 비웠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 다니 디저트로 구수한 숭늉도 주시네요.
숭늉 그릇에 비친 것은 달이 아니라 형광등 입니다.
배부르지만 숭늉도 깨끗이 클리어했습니다.
평소 먹는 양보다 밥을 많이 주셔서
굉장히 배불렀지만 소화도 잘 되고 속이 편했어요.
이렇게 몸이 한 스푼 더 건강해졌습니다.
2인이 이만원 입니다.
마감시간이 3시 20분이라 일찍 가셔야 해요
가능하면 저처럼 오전가시길 권합니다.
위치가 도심도 아니고 너무 구석이지만
시간 되신다면 일부러 가도 후회하지 않을 듯해요.
저희는 청국장 먹고 카페에 갔는데
몸에서 냄새가 안나서 좋았어요.
구산정 청국장